오늘  Rebecca의 강의를 들은 후, 아는 분과 설계와 구현간의 gap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설계라도, 개발자가 전혀 다르게 구현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RTC와 같은 좋은 툴들이 보급된다고 해서 과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까요?  이러한 툴에 맞게 개발 문화가 정착된 회사가 한국에 몇이나 있을까요?  형식적인 것이 아닌, 진정한 개발 문화가..

솔직히 이런 문제는 한국에서개발자 대비 QE의 비율이 너무 빈약해서, 스펙에 맞게 잘 구축된 테스트 환경도 찾아보기 힘들고,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 또한 만들기 쉽지가 않습니다. 이러한 것이 선행되어 강력히 제약을 가해야, 비로서 올바른 구조가 될듯 한데.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거기다 Requirement 변경이 빗발치는 SI에서는말이죠.  Owner의 말한마디로.. 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요.

이러한 하소연은 하루 이틀 나온 애기도 아니고, 정말 이땅의 많은 Manager와 Architect가 싸워서 합리적인 문화와 구조를 만들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런 현실과 부딪혀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도전해 봐야죠.

일전에 Kent Beck의 Being Agile 세미나에서 재미난 그림을 봤습니다. 아마 많은 분이 기억이 나실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TDD와 Double Check가 눈에 들어왔겠지만, 솔직히 전 위에 Transparency 와 Responsbility에 더 많은 시선이 갔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툴들이 제공되더라도, 조직의 구조가 투명하지 않고,  자신의 버그가 아니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시스템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는 애기를 하셨죠. (솔직히 나도 이러한 사람이지만…. )

연차가 좀 있는 분은 알겠지만 ,소프트웨어가 합리적이지 않는 이상한 구조로 흘러간다면, 이러한 문제의 대부분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로 조직과 사람에 의해서 발생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특히 조직이 크고 계층화되어 있어 정치가 깊게 작용하는 회사라면…

여튼 이러한 문제는 하루 이틀은 아니니.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은 류 소장님의 말씀하신 것처럼 호형호제 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순진한 저는 뭔가 그래도 다른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아직 정신을 못차린 건가요🙂 )이번 PLoP에서 만난 Linda Rising은 이러한 것에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물론 조직 구조의 리스크 관리와 관리 전략에 대해서  Alistair Cockburn 아저씨도 많은 연구를 했지만 그래도 전 Linda Rising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그녀가 최근 (2005년) 발표한 패턴의 집약체인 Fearless Change 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그녀는 PLoP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지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벽 위의 파리”가 되어 그녀의 지식을 세련되게 다듬었습니다. 책 앞부분에 잘 나와있습니다.

만약 여러분 조직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추천드립니다. 여러분 조직에 변화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48가지의  패턴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발자보다 PM이나 Architect에게 더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책 서두에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수용되기 힘든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라면 그 발명은 쉽게 수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Sony의 Beta방식이 왜 VHS에 밀렸을까요? Mac의 OS가 왜 MSDOS에게 시장을 내어주었을까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면, 별 수고 없이 그 아이디어가 널리 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싹을 뿌려놓고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랄까요? 우리는 종종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반응(저항)을 일으킵니다. 지금이면 충분한데 왜 이걸해? 이게 좋은 건 알겠지만 수용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물론 위에서 눌려 찍으면 어쩔수 없이 좋든 나쁘든 새로운 아이디어가 뻐지겠지만, 밑까지 그 아이디어가 잘 전달될까요?  진정한 변화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점진적이며, 참여적인 변화가 아닐까요? 물론 쌍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하면 더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지로 48가지의 패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Linda가 공개하고 있는 요약본(ms word)더 간단한 요약본 (pdf)을 다운 받아서 대충 훑어 보길 바랍니다.  만약 마음에 드시면 지름신의 뜻을 따르시기를.그리고  이 책을 읽어가면서, BootCamp때 발생한 충돌들을  왜 Linda가  잘 제어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다루는데 많은 깨달음과 도를 터득하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Linda 의 인터뷰들.

http://www.se-radio.net

http://www.infoq.com

Linda의 Presentation들

PLoP 에서 직접 만난 Linda의 느낌.

다른 거장과 달리 Linda는 마치 동네 아주머니 같이 푸근한 분이셨습니다. 항상 배려해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아마 위의 인터뷰를 보시면 그러한 성품이 느껴질 것입니다.

(중간에 있는 여성분이 Linda Rising입니다. 눈의 빛이 사뭇 다르죠. 그리고 오늘쪽에 혁준, 젤 끝이 저에요🙂 )

이번 PLoP에는 남편도 데리고 오셨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같이 오셔서 여러가지 따뜻한 애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자전거 경주에서 이기는 패턴을 만드셨죠 :)  노부부가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패턴을 만들고 있다니 너무 부러웠습니다.   나도 늙어서 이렇게 될수 있을까.. (아쉽게도 Writer’s Workshop 그룹이 달라서 Linda에 대해서 좀더 많이 알지 못한 것이 약간 후회가 되네요..🙂 )

그리고 한국에서 PLoP을 만들면 얼마든지 사람을 보내줄때니 걱정하지 말고, 잘 만들어 보라고 애기했고 당장은 힘들지만 꼭 수년내에 해보겠다고 답변 드렸습니다. 제가 마소에서 저를 소개할때 국내에 PLoP과 같은  Conference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요. 의외로 금전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물론 이게 다 일수 있지만.. :)  가능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씩 사람들을 모아서 한번 해봐야죠. 일단 우리 회사부터라도 먼저 도입해 보고 싶네요.

BootCamp를 마치고 Linda, Carl(Linda의 남편), Robert Hanmer 그리고 저, 혁준이 이렇게 같이 저녁 식사를 했는데요.  저에게 질문을 하나 하시더라구요.   “어떤 생선을 좋아하냐?” 라구요. 전 그래서 특별히 좋아하는 생선은 없고, 아내가 주면 다 좋아하는 생선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저의 등을 똑똑 치시면서 아주 잘하고 있더라고 몇번이라고 칭찬해 주더라구요. 아빠 옆에 있는 남편분 들으라고 하신듯 .. :)    ㅎㅎㅎ 전 뼈속 깊이 애처가 인가 봅니다.🙂

여튼 내년 PLoP에선 구입한 Fearless Change 책을 들고 꼭 싸인도 받고 선물도 준비해 가야 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가보고 싶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하셨으니 나중에 오시면 꼭  ㅎㅎㅎ 맛난거 사드릴 생각입니다.    그럼 충성!!

Join the conversation! 3 Comments

  1. 오와 저도 Responsibility에 한표요 ㅋ.,ㅋ

    현 시대에 꼭~~ 너무나도 필요한 책인것 같아요~

    응답
    • 어서!! 질러!!🙂
      사람을 다루는 패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거 같애..

      패턴중 Brown Bag이라는 패턴이 있는데, 사람들과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설득하는 패턴이지. 중요한 것은 사람이 Innovator 성격의 사람이어야 된다는거..

      여튼 이것도 Pattern Language 형태를 따르고 있네 ㅎㅎㅎ🙂

      응답
  2. […] Change] 1. 조직과 변화 Fearless Change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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